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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국제 경제 2023. 12. 10. 16:03

     

     

    중국이 D의 공포에 빠졌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중국의 물가지수

     

    CPI (소비자물가지수) : 11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 전월 대비로도 0.5%로 떨어졌습니다.

    PPI (생산자물가지수) : 11월 전년 동월 대비 3% 하락 , 14개월째 마이너스입니다.

     

    1. 중국 돼지 가격 값 급락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급락했습니다.

    경기침체와 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2. 국경절, 광군제에 소비자들 지갑 소비 위축

     

    국경절 (9월 말~10월 초) : 연휴 기간 동안 1인당 관광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저조했습니다.

    광군제(10월 중순~11월 초순) :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로 이 기간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3% 이였지만,  2022년 14%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습니다. 

     

    CPI와 PPI가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 전조(前兆)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10월에 이어 11월에도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그 미만이면 경기위축 국면을 뜻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물가하락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디플레 전쟁의 입구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맥쿼리 애널리스트 래리 후는 "중국의 소비 수요는 여전히 약한 상태이며 중국의 GDP 디플레이터(국내 총생산+서비스 물가지수)도 4분기에 매달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어두운 경제전망

     

    신용등급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 문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공식 통계에 안 잡히는 정부의 '숨겨진 부채'가 약 7조~11조 달러(약 9천100조~1경 4천400조 원)로 추산 되고, 숨겨진 부채 중 4000억 달러(약 524조 원)에서 8000억 달러(약 1천50조 원) 이상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방정부 부채는 무분별하고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가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중국 당국 역시 지방 부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비 해왔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지방정부 부채 비율이 경고선인 120%를 넘어 채무불이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WSJ은 중국의 이런 지방부채를 '금융 시한폭탄'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디폴트에 빠진 부동산 그룹과 부동산 침체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의 약 25%를 차지합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이 GDP(국내총생산)의 20%를 훨씬 넘고 중국인 재산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 개발 분야의 선두권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이은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부동산발 경제 위기론이 제기되자 소비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10월 중국 주요 도시의 신축 주택 가격 하락률(전달 대비)은 8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주요 도시 70곳의 10월 신축가격은 전달 대비 0.38% 떨어져 2015년 2월 이후 가장 하락률이 컸습니다.

     

    주택가격은 폭락했고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규제를 풀고 재정 지출을 늘리겠다는 여러 부양책을 폈지만 소비 심리는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주식, 채권

     

    월가 사모펀드들의 중국 투자금이 예년의 5% 수준으로 급감하였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액은 310억 달러(약 40조원) 감소하였고 이는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현지의 돈을 환수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의 하나인 직접투자부채가 3분기에 118억 달러(약 1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수익을 현지에 재투자하기보다 중국에서 빼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출, 수입

    중국 경제 성장의 또 다른 축인 수출 감소도 두드러졌습니다.

     

    수출 : 올해 5월~10월,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 : 지난해 10월~올해 9월 전년 대비 줄다가 10월에 잠깐 3% 상승 뒤 다시 0.6% 감소하였습니다.

     

    일대일로 

    이탈리아는 일대일로 탈퇴를 통보하였습니다.

     

    탈 중국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정부의 규제,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탈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신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향하는 발길이 분주합니다. 

     

    브리지워터는 9월 말 투자 보고서에서 "중국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의 한가운데 있다"며 "성장은 여전히 원하는 것보다 약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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